@geemsubin
김 수 빈 Kim Su Bin
「 Parasitic architecture advised by Jaehoon Lee 」
영동 개발 당시 지어진 강남의 아파트 단지, 사교육의 중심지인 대치동은 학원이라는 기생충에 의해 잠식 당했다.
지나친 교육열로 인해 스스로 고통 받는 학부모와 아이들.
그와 대응하는 치유의 기생 건축을 통해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 한다.
아파트 단지 내를 관통하는 기생 건축을 통해 강남 어반 패턴을 깨는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NOTE.
은마아파트의 경우 대한민국 사교육의 중앙으로 노후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이유로 인해 세대수가 몇십년간 감소하지 않는 대단지이다.
사교육이라는 기생충으로 인해 파괴된 주거공간에서, 그 기생충과 대립할 수 있는 기생 건축을 제안하였다. 고통받는 부모와 아이들을 치료해줄 수 있는 또 다른 기생충이 대치동에 새로이 생긴 셈이다. 아파트 2층 높이의 관통 지점을 통해 단지 위아래로 가로지르는 선형의 기생건축은 별도의 진입로 없이도 주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이다.
메인허브와 서브허브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서관, 주민센터, 우체국 뿐만아니라 학습 공간, 상담센터까지 제공하는 복합주거복지시설이다.
@seuung_kim
김 승 진 Kim Seung Jin
「 greenpoint 50 」
대도시 음식문화를 담아 낼 수 있는 건축적 제안.
NOTE.
현대에 새로운 방식들로 식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기성 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크고 작은 시장과 식당들에는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음식문화는 건축적이고 사회적인 접근으로 개선되지 않고, 지역의 사랑받는 작고 오래된 식당들은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흔들리고 있는 지역 상권의 틈에는 프랜차이즈와 거대 자본들이 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개성과 재능이 넘치는 요리사들의 특별한 음식을 항상 찾아다닌다. 그러나 그 수는 점점 줄어들고 새롭게 생겨나는 곳도 오래가지 못한다. 젊은 감각의 식당들이 생겨나는 곳엔 언제나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문제도 뒤따라온다. 특히 뉴욕은 많은 사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곳곳에 보석 같은 가게들과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곳들이 존재하지만 다양한 개성과 문화가 한데 모일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하다.
따라서 자본금과 경험이 부족해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마음껏 멋진 요리를 만들게 해줄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식사를 위한 음식이 아니라 체험과 공유를 함께하여 음식문화 전반을 담아낼 수 있는 건축물이 그 그릇이 되어 줄 것이다.
Greenpoint 50에서는 소비자의 음식문화에 대한 건축적 경험이 확대된다. 자리에 앉아서 가게 내부를 구경하고 식사를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부터 농장까지 포괄적인 구성을 담고자 했다. 기존 식당가에서 메뉴를 선택하듯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재료부터 조리까지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기본적인 설정은 대한민국의 대규모 시장 문화를 가져왔다. 국내 대규모 시장들은 거대도시 전체를 배후지로 삼는다. 대규모 도매시설이면서도 개인들이 가볍게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Greenpoint 50은 도시조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디자인의 방향성을 찾았다.
브루클린에서 보이는 맨해튼의 경관을 살리기 위해 건물의 축산을 대지에서 비틀었으며 같은 형태로 건물을 관통하는 사선의 동선을 중심으로 구현했다. 하나의 언어를 통해 프로그램과 동선이 수직/수평적으로 구분된다. 교차하며 섞이는 공간들은 하나의 질서로 만들어져있다.
노 성 은 Roh Sung Eun
「 今停 : 비로소 머무는 곳 」
활발한 교통 거점으로 이용되고 있는 금정역, 그리고 그 앞에 위치한 북부 역세권은
비로소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어 머무는 공간이 되었다.
낮에도 밤에도, 다양한 유저들과 이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인해 하루종일 활기가 있는 공간이 되었다.
역세권 주변 공업단지로 인해 황량한 분위기를 사이트의 다양한 녹지공간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였고,
도심 속 쉼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NOTE.
금정역 일대 북부 역세권 개발
금정역은 현재도 하루 평균 23만명이 이용하는 교통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설이 매우 노후 된 상태이다. 그리고 그 역사 뿐만 아니라 주변도 마찬가지이다. 금정역 뒷편은 공업 단지로써 현재 쌍둥이 빌딩과 건설 작업 중인 금정역 힐스테이트가 있다. 이 지역은 계속해서 업무 단지와 오피스텔이 생겨나며 제대로 그 모습을 갖춰 나가는 중이다. 반면 산본시장 방면으로는 매우 낙후되었다. 역세권 지역이지만 주변 상가들은 식당가를 제외하고는 거의 인적이 드물고 주변 주택가들은 대부분 과거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사이트인 북부 역세권은 개발 예정 구역 중 유일하게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바뀌어 개발될 구역이다. 이 공간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해 사람들이 그저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nyan_kyu
민 현 규 Min Hyeon Kyu
「 Streaming Lifestyle 」
현재 주거는 개인공간이 축소하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주거의 범위로 확장되어가고 있다.
개인화, 다양화된 소비 요소는 건축의 영역까지 영향을 끼쳐 경험, 가치소비가 중요한 요소가 되어
휴식만을 위한 거주지가 아닌 영상 매체를 스트리밍 하는 것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유동적인 동선과 시각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든다.
NOTE.
샤로수길은 실험적이고 독특한 상점들이 주택가로 이주하면서 주변에 거주하는 대학생, 직장인들에게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여 어트렉션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차량과 보행자 간의 동선이 혼선되며 다양한 가게들을 여유롭게 둘러볼 공간이 부족해 정점인 공간이 없다. 샤로수길의 중심을 잡아주고 복잡한 동선을 풀어줄 중심점이며 사람들이 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주거 공간과 활동공간의 상하수직적 관계를 풀어주기 위해 매스를 테라스 형태로 분해하고 액티비티 공간을 레벨별로 다르게 배치하여 각 층마다 개별적인 컨셉과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공간을 동선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주거 공간이 개인 공간은 유지하며 도시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복합적으로 경험하고 가치 있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abcdeun_
정 은 Cheong Eun
「 Affordable Terrace 」
어포더블(affordable)이란 ‘부담가능한’이라는 뜻으로 최소한의 개념보다 최적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적의 주거조건으로 ‘자신만의 외부공간, 면적, 자연스러운 커뮤니티 발생’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제안한다.
샌프란시스코 시의 주택 위기에 대해 분석하고 어포더블 하우스를 통해 현실적이고 유효한 해결책을 찾고자 했다.
NOTE.
어포더블(affordable)이란 ‘부담가능한’이라는 뜻으로 ‘어포더블 하우스’(Affordable House)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소득 계층에 속한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주거비용을 지불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뜻한다. 이는 최소한(minimal)의 개념보다 최적의(optimal)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적의 주거조건으로 ‘자신만의 외부공간, 면적, 자연스러운 커뮤니티 발생’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제안한다. 여기에서 자신만의 외부공간은 테라스를 의미하는데, 소규모 공동주택내 주호공간은 작은 규모에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침실, 화장실 등의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기 때문에 테라스와 같은 프로그램은 배제되거나 등한시되는 경우가 많다. 작은 규모더라도 자신만의 외부공간을 갖는 것은 면적 이상의 가치를 선사한다. 대상지는 미국에서 가장 주택 비용이 높은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홈리스의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도시의 주택 위기에 대해 분석하고 어포더블 하우스를 통해 현실적이고 유효한 해결책을 찾고자 했다.